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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복스 오디세이'부터 '조이콘'까지, 게임 컨트롤러의 역사 (2) - '슈퍼 패미컴 컨트롤러'부터 '듀얼쇼크'까지

    목차

'마그나복스 오디세이'부터 '조이콘'까지, 게임 컨트롤러의 역사

'슈퍼 패미컴 컨트롤러'부터 '듀얼쇼크'까지



1990년 '슈퍼 패미컴 컨트롤러'

'슈퍼 패미컴'은 뛰어난 기기의 성능 뿐만 아니라 컨트롤러 또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점점 복잡해지는 게임들과 그 조작에 대응하기 위해 '슈퍼 패미컴 컨트롤러'는 최초로 L, R버튼을 도입했습니다.
L, R버튼은 현재의 컨트롤러에도 계속 사용되고 있는 혁신적인 버튼이었습니다.


1995년 '버추얼 보이'

'버추얼 보이'는 최초의 게임용 HMD라 볼 수 있고, 최초로 3D영상을 채택한 게임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휴대용치고는 너무 거대한 크기, 빨간색의 이상한 디스플레이 등으로 혹평을 받았습니다.
결국 '버추얼 보이'는 1년만에 생산을 중단하였고, '닌텐도'의 흑역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게임계에서 최초로 HMD기술을 적용한 것이 이 게임기의 의의라고 볼 순 있겠네요.
'버추얼 보이'의 빨간 LED디스플레이


1996년 '닌텐도 64 컨트롤러'

삼지창 모양의 특이한 '닌텐도 64 컨트롤러'는 현대 컨트롤러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스틱과 진동 기능을 최초로 탑재한 컨트롤러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3D게임의 비중이 높아지니 게임 조작체계에서도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기존의 디지털 방식은 3D게임에서 활용하기에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닌텐도 64 컨트롤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컨트롤러는 아날로그 스틱 외에도 진동팩을 장착하여 최초로 진동을 가진 컨트롤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 등에서 이 컨트롤러 하단에 Z버튼이라는 버튼을 활용한 'Z 주목 시스템'은 당시 3D게임에서 큰 문제였던 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1997년 '듀얼 쇼크'

현대 게임 컨트롤러의 표준을 만든 '듀얼 쇼크'입니다.
'듀얼 쇼크'는 3단계의 진동 기능과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탑재해 편안하고 뛰어난 게임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두 손에 다르게 느껴지는 진동은 정말 혁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듀얼 쇼크'의 의의는 '엑스박스 컨트롤러', '스위치 프로콘' 등 대부분의 현대 컨트롤러에서 사용하고 있는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정립한 컨트롤러로 큰 의의를 가졌습니다.
그 외에 L, R버튼 외에 추가로 2개의 버튼을 더 만든것도 이 컨트롤러가 최초입니다.

하지만 최초의 '플레이 스테이션 컨트롤러'는 진동기능과 아날로그 스틱이 없었습니다.
'닌텐도 64'컨트롤러가 그 두가지 기능을 가지고 큰 호평을 받아서 후다닥 만들고 크게 성공한 것이 '듀얼 쇼크'인 것입니다.
'듀얼 쇼크'는 현재 '듀얼쇼크4'까지 나와있는 상태이지만 디자인의 큰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불편한 점이 여럿 있기도 하지만 '듀얼쇼크'의 디자인은 '플레이 스테이션'의 아이덴티티이자 현대 게임 패드의 표준이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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