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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대부분은 Game Maker's Toolkit의 Nintendo - Putting Play First 영상에서 인용하였습니다.
게임 제작에 있어서 시작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개발사는 게임의 스토리를 먼저 제작하기도 하고, 또 어떤 곳에선 플레이어의 경험, 감정을 중심으로 시작하기도 하며, 기존의 게임에서 어떤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닌텐도의 경우에는 다른 개발사들과는 크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마리오 시리즈나 젤다의 전설 등의 게임을 제작할 때 하나의 목표가 있습니다.
바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새로운 방법이 그 게임의 사운드, 그래픽, 적과 싸우는 방법 등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됩니다.
'미야모토 시게루'의 말에 따르면 "That's how we make games at Nintendo, though: we get the fundamentals solid first, then do as much with that core concept as our time and ambition will allow"
"우리는 먼저 기본적인 부분을 확실하게 만든 다음, 그 핵심 컨셉을 가지고 시간과 야망이 허락하는 최대한으로 개발합니다."
'미야모토 시게루'의 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ore concept' 즉 핵심 컨셉을 가지고 개발한다는 것 입니다.
닌텐도의 많은 게임들은 메인 캐릭터가 또 어떤 새로운 컨셉과 액션을 어떻게 보여줄지부터 시작합니다.
닌텐도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인 마리오는 그 예를 가장 잘 보여주고, 최신의 게임에도 많은 부분에서 닌텐도의 개발 철학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마리오는 오로지 '점프'라는 컨셉을 가지고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그 점프라는 중심적인 컨셉, 기믹을 가지고 다른 오브젝트과 상호작용을 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점프로 적을 처치하는 방법은 밟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에 굼바를 밟아서 죽이는 기믹을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점프를 해서 아이템을 먹기도 하고, 벽돌을 부수기도 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기도 합니다.
파이어 마리오의 불이 아주 애매한 각도로 발사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플레이어들이 점프를 해서 쏴 이 점프라는 메인 컨셉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는 것이죠.
이렇게 중심 컨셉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게 되면 플레이어들이 별 다른 튜토리얼 과정 없이 자연스럽고 쉽게 그 게임을 배울 수 있게 되며, 역동적이면서 능동적인 게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닌텐도의 전략 게임인 피크민 역시 이러한 중심 컨셉이 그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만듭니다.
피크민에서는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이 피크민들 던지고, 다시 불러들이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그 피크민들의 능력과 다양한 전략으로 플레이어들에게 또 새로운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슈팅 게임인 스플래툰 또한 플레이어들에게 기존의 TPS, FPS게임과는 달리 '잉크를 쏜다'는 중심 컨셉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플래툰에서 플레이어들은 상대 팀보다 맵에 잉크를 많이 뭍히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적들을 쓰러트리고 전략을 짜기도 합니다.
'잉크를 발사'한다는 중심 컨셉이 다른 슈팅게임과 어떻게 다른 게임을 만들게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진공 청소기를 이용한다는 컨셉의 루이지 맨션, 물을 발사하는 F.L.U.D.D라는 장치를 가진 슈퍼마리오 션샤인 등 닌텐도의 게임들은 게임마다 중심 컨셉이 존재합니다.
닌텐도는 속편을 개발할 때에도 그저 그래픽과 스토리가 달라진 똑같은 게임을 만들지 않습니다.
F-ZERO의 팬들이 왜 새로운 작품을 만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야모토 시게루'는 F-ZERO의 새로운 어떤것을 원하냐고 반문했습니다.
닌텐도는 그저 그래픽만 좋아진 똑같은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F-ZERO의 팬들이 왜 새로운 작품을 만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야모토 시게루'는 F-ZERO의 새로운 어떤것을 원하냐고 반문했습니다.
닌텐도는 그저 그래픽만 좋아진 똑같은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시리즈 중에서도 3D마리오 시리즈는 그것이 더 특별하게 나타납니다.
최초의 3D마리오인 슈퍼 마리오64부터, 앞서 말한 F.L.U.D.D가 등장하는 슈퍼 마리오 션샤인, 우주라는 컨셉을 가진 슈퍼 마리오 갤럭시, 세상을 여행하고 모자를 던진다는 컨셉의 신작인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까지 같은 시리즈이지만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개성있는 중심 컨셉을 가졌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항상 새로운 느낌을 가지고, 슈퍼 마리오의 신작을 기다리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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