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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0일에 공개된 구글의 '스타디아'라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로 인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버가 게임 파일 및 연산 등을 모두 처리합니다.
플레이어의 PC나 플랫폼은 조작에 발생하는 신호 및 화면만 송출하기 때문에 게임의 사양에 관계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불법 복제의 방지, 핵 방지, 설치를 안해도 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게임 설치 방식과는 다른 많은 장점이 존재합니다.
'Stadia 공식 Recap 영상'
이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고성능 PC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NVIDIA나 AMD, INTEL 등 그래픽카드 등의 컴퓨터 부품을 제공하는 업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고, 대부분의 게임 개발 업체에서도 눈 여겨 보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닌텐도, MS, 베데스다 등에서 줄줄히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발표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 가장 활발한 것이 소니의 'Playstation Now'이기 때문에 PS Now의 예를 한번 보겠습니다.
Playstation Now는 현재 한국에선 플레이 할 수 없고 타 주요국에서 제공되고 있는 PS4와 PC에서 제공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PC에서 PS의 독점작들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한 저사양 PC에서도 인터넷 회선만 잘 돼있다면 고사양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고, 생각보다 지연 시간이 적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PS Now에도 여러가지 단점이 존재 했습니다.
먼저, 720p해상도 고정, PS Now는 1080p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PC에서 사용하는 데에도 듀얼쇼크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과 최신작 미지원 등이 있습니다.
PS Now의 가격은 한 달에 19.99달러, 한화 약 23000원, 1년에 99.99달러, 한화로 약 11만 8000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PS 독점작들을 스트리밍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을 보면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720p의 해상도로 최신작도 없는 이 서비스가 값어치를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한계와 단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가격입니다.
구글의 스타디아는 먼저 1080p와 60프레임을 제공하는 무료버전과 4k해상도와 60프레임, 5.1채널 사운드를 지원하는 월 9.99달러의 프로 버전으로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PS Now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스타디아는 게임을 구독한다는 방식이 아닌, 기존과 같이 게임을 구입하여 라이브러리에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고성능PC를 가진 유저들이나 기존 게임 플레이에 불만을 가지지 않은 유저들이 굳이 월 9.99달러의 요금을 내고 또 게임을 구입하여, 인풋 랙의 위험을 가질 이유는 없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스팀과 같은 가격에 게임을 판매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현재 게임 스트리밍의 가장 큰 문제는 인풋 랙입니다.
위 영상을 보시면 키를 아무리 눌러도 먹통인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영상은 스타디아 발표 초기 영상이기도 하고 아직 개발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순 없겠지만 근본적으로 서버와 유저간의 물리적인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에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풋 랙은 가장 큰 걱정이기도 합니다.
위의 시연 같은 경우도 아마 구글이 최상의 성능과 최상의 인터넷 상태를 만들고 시연했을 텐데도 저정도의 지연율은 아직 큰 걱정입니다.
넷플릭스같은 영화 스트리밍과는 다르게 게임 스트리밍은 플레이어의 입력 신호를 받고 판단하고 영상에서 출력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기술을 요구하고 약간만 지연 시간이 걸려도 유저들의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고성능 PC가 직접 설치하여 하는 게임과는 품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서버 상태가 좋지 않다던가, 서비스의 효율을 위한 여러 장치들로 인해 간간히 영상에 열화가 생길 수도 있고, 가변 해상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특성상 게임에 패치나 모드를 설치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이 됩니다.
특히,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들은 유저들이 한글 패치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선 제작할 수 없습니다.
또한 스카이림 등의 모드를 지원하는 게임들은 모드를 제작하고 설치하는 것이 그 게임의 큰 재미가 되기도 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에선 불가능합니다.
아직까지 기술 초기단계이기도 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현재 게임 업계의 큰 화두입니다. 게임 개발사에선 초고사양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기존 게임의 유저 풀들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단점과 한계가 있는 기술이기도 하지만, 더욱 발전하고 기술 개발을 하여 좋은 서비스로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 구글의 데이터 센터가 들어온다는 말이 있기도 하고, 스타디아의 경우 발표 초기 단계와 현재의 레이턴시가 확실히 다르다는 말도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인 저성능 PC에서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IT, 게임 업계의 변화가 기대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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